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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멜빈 감독 “부상 당한 이정후, 수술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입력 | 2024-05-14 11:16:00

ⓒ뉴시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이정후(26)에 대해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불행 중 다행이다.

멜빈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의 부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13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초 수비 도중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해 어깨를 다쳤다.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왼쪽 어깨 탈구(Dislocated Shoulder)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현지에선 ‘시즌 아웃’의 가능성까지 거론돼 우려가 커졌는데, 일단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njury List)에 올렸다.

멜빈 감독은 “방금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의사들이 살펴볼 것”이라며 “그 뒤로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울 것이고, 오늘 밤늦게 타임라인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정후의 수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이정후가 의사와 만나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수술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아직 속단은 이르지만,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르지 않는다면 올 시즌 안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은 이정후는 구단 주치의인 켄 아키주키 박사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MRI 검진 결과에 대한 분석과 함께 치료 방법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쯤 이정후의 치료 일정과 결장 기간 등을 명확하게 설명할 전망이다.

한편 멜빈 감독은 비록 부상을 당했지만 이정후의 수비에 대한 열정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1회부터 공을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다가 다쳤다”면서 “이정후는 팀 지향적인 선수이고, 팀을 위해 뛰고 싶어 한다. 그래서 스스로도 실망이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