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 2023.12.26/뉴스1 ⓒ News1
건설업계가 체감하는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값 양극화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변동 폭에선 차이를 보였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4.1로 전월(76.1) 대비 2.0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덕철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총선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재건축 및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 완화를 위한 법령 개정이 난항을 겪는 와중에 미 연준 금리 인하 시점이 모호해지고 우리나라 금리 인하 시점 역시 불확실해지면서 주택사업자가 느끼는 사업경기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5p 상승한 90.8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서울은 유일하게 4.6p 하락한 93.1로 전망됐고, 인천(5.7p(82.8→88.5)) 및 경기(0.5p(90.4→90.9))는 각각 상승했다.
최덕철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도권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서울은 1월(65.9)부터 4월(97.7)까지 급등한 후 조정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비수도권은 2.5p 하락한 70.6으로 전망됐는데 도지역의 하락세가 전반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달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5.0p 상승한 91.1로 나타났고, 자금조달지수는 2.4p 하락한 68.1로 기록됐다.
최 위원은 “자금조달지수는 소폭 하락했는데 대출 금리는 연초보다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재무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2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적립율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해당 금융기관에서 신규 대출이 어려워져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