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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바로티’ 김호중, 교통사고 내고 도주 정황…소속사 “음주 아냐, 당황해서”

입력 | 2024-05-14 15:17:00


가수 김호중. 뉴스1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가수 김호중 씨가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김 씨를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 씨의 소속사 관계자가 경찰서를 방문해 김 씨가 아니라 자신이 김 씨의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수했다고 한다.

다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는 전날 밤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귀가했지만, 경찰의 추궁에 결국 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음주 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성악을 전공한 김호중은 2013년 디지털 싱글 ‘나의 사람아’로 데뷔해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김호중은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