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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슈퍼컴 13대 보유 세계 7위… 네이버 ‘세종’ 성능 세계 25위

입력 | 2024-05-15 01:40:00


네이버의 슈퍼컴퓨터 ‘세종’이 전 세계 순위 25위로 한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현지 시간) 전 세계 슈퍼컴퓨터 톱 500 순위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되는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199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톱 500에서는 슈퍼컴퓨터가 1초에 몇 번 연산하는지를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1위는 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런티어’가 3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프런티어의 성능은 1.206EF(엑사플롭스·1EF는 1초당 100경 번 연산)에 달한다. 2위는 미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가 차지했다. 성능은 1.012EF였다. 일본의 슈퍼컴퓨터 ‘후카쿠’는 442PF(페타플롭스·1초당 1000조 번 연산)로 4위에 올랐다.

25위로 한국의 슈퍼컴퓨터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네이버의 ‘세종’은 33PF의 성능을 보였다. 25.2PF의 계산 성능을 가진 삼성전자의 ‘SSC-21’이 세계 순위 32위로 국내 2위에 올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클라우드’가 세계 순위 44위, 국내 순위 3위로 뒤를 이었다. 보유 대수와 성능을 기준으로 한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보유 대수 기준 13대로 7위, 성능 기준 186PF로 10위를 기록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