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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직장인도 외국인 관광객도 건강 나들이

입력 | 2024-05-15 01:40:00

[2024 서울헬스쇼]
3代가 함께 와 심폐소생술 체험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서울헬스쇼’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행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몸짱 경찰관 박근직 씨,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회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몸짱 개그우먼 김혜선 씨.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024 서울헬스쇼’ 행사장에는 서울광장 인근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 외에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 참가자 등의 발길도 이어졌다. 14일은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등 도심 나들이에 좋은 날씨이기도 했다.

아버지 및 아들(1)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김지선 씨(34)는 “60대 아버지가 어머니를 위해 종로구 보건소 부스에서 심폐소생술을 체험했다”며 “풍선, 인형 등 아이들이 좋아할 것도 많아 가족과 함께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상당수는 덕수궁 등 인근 관광지를 찾았다가 인파가 몰린 걸 보고 행사장을 찾았다.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 파비오 곤살레스 씨(24)는 “건강을 주제로 이렇게 큰 행사가 열리는 걸 보고 놀랐다. 사회에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면서 “최대한 많은 부스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행사장에선 특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정보를 알려 주거나, 헬스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부스 앞에 긴 줄이 생겼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서울광장을 방문한 직장인 홍지선 씨(28)는 동료 2명과 함께 ‘순발력 테스트’ 결과로 내기를 했다. 홍 씨는 “점심시간에 산책하려고 나왔는데,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며 “친한 동료들과 함께 참여해 일상에서 작은 활력이 됐다”고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 기념사에서 “최근 인공지능(AI)이나 챗봇 등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고 저출산·고령화로 인구 변화도 크다 보니 개인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건강을 챙기는 방법을 안내하는 건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도심 속 건강 축제에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헬스케어 기술을 체험하며, 건강한 삶에 한 걸음 다가가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헬스쇼는 1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15일에는 ‘So hot!! 쇼츠 댄스 배우기’, ‘요가 웨이브와 함께하는 도심 속 선셋 요가’ 등의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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