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디어 파사드 구축 저유탱크를 스크린으로 활용
국내 최대 포경(捕鯨)기지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가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디어 관광지’로 거듭난다.
남구는 장생포 문화창고 맞은편 SK에너지 부지 내 저유탱크를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남구는 고사양 프로젝터, 레이저 빔, 투사 조명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울산 산업화의 시초이자 전국 유일의 고래 도시 남구의 특색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문화창고에는 음향 체계를 갖춰 생동감 있는 관람 공간을 마련해 향후 조성할 문화창고∼고래박물관 해안 산책로와 연계할 예정이다. 문화창고는 오랫동안 방치된 냉동창고를 남구가 매입해 2021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개관했다. 이곳에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도 꾸며져 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