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어깨에 구조적 손상 발견돼” 6년 전 국내서 수술 받은 적 있어 “수술땐 회복에 4~6개월 걸릴 듯”
하루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사진)가 다시 어깨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이정후의 어깨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며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15일 알렸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지난해 이 의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는 “저명한 의사에게 검진을 받을 때는 수술이라는 결론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시절이던 2018년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니라브 판디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는 “구조적인 손상이 있다는 건 (어깨뼈에서 위팔뼈가 빠지지 않게 잡아주는) 관절와순뿐 아니라 뼈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관절와순과 뼈 손상 정도에 따라 탈구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수술을 받는다면 회복에 4∼6개월 정도는 걸린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면 4∼6주 뒤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