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헬스쇼]
‘2024 서울헬스쇼’ 행사장에는 금융회사들도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의 건강진단 등을 도왔다.
1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을 찾은 이현재 씨(66)는 KB손해보험 자회사인 KB헬스케어 부스에서 10초에 맞춰 정확하게 버튼을 눌러 순발력 나이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체험했다. 이 씨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려니 생각만큼 잘 안 됐다. 그래도 아내와의 대결에선 이겼다”며 웃었다. 이 부스에선 체험한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주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했다.
신한라이프 부스에선 식습관 등을 통해 시민들이 혈관 나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총 15개 문항 중 체험자에게 해당하는 문항이 많을수록 혈관이 노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부스를 찾은 김현정 씨(45)는 “3개에만 해당돼 안심이었다”면서도 “건강에 더 신경 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하나생명보험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건강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와 보험상품 등을 안내했다.
2024 서울헬스쇼 이틀째인 15일 오전 행사가 열리는 서울광장 고려대학교 의료원 부스에서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행사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함께 진행하는 ‘이동형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장비’ 등을 선보였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의료원 부스에선 이날 신체 부위 및 부위별 통증을 수어로 표현하는 의료수어 강의도 진행됐다.
남편 윤지섭 씨(33)와 행사장을 찾은 정주희 씨(28)는 “임신 5개월이라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정말 유익한 행사”라며 “건강에 대해 많은 걸 배웠고 기념품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