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등산객 일행이 제대로 된 장비 없이 맨손으로 수십 미터 높이의 바위산을 올라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출처 : @tuoitre
12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중부 빈딘(Binh Dinh)성에 위치한 혼추옹(Hòn Chuông) 산에서 등산객 일행이 맨손과 맨발로 정상에 오르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영상에는 등산객 일행이 제대로 된 장비 없이 밧줄에만 의지한 채 가파른 절벽에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평상복 차림으로 산 정상에 오른 뒤 베트남 국기를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베트남에서 등산객 일행이 제대로 된 장비 없이 맨손으로 수십 미터 높이의 바위산을 올라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출처 : @tuoitre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부는 이들을 면밀히 살피고 조사해야 한다”, “이들의 등반 과정을 보고 있으니 아찔해서 심장이 멈출 것 같다” “사고가 발생한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결국 많은 의료진의 노력이 낭비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관련 기관이 사건을 확인한 후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을 방치해선 안 된다. 이는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으며, 지역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