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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는 혈뇨 증상이 나타나면 방광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5월 ‘방광암 인식의 달’을 맞아 대국민 방광암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빨간 풍선 캠페인’ 일환으로 ‘방광암 5대 예방 수칙’을 제정해 발표했다.
국내 방광암 발생 위험이 2000년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통증 없는 혈뇨’를 알렸다. 또 일상생활에서 ‘방광암 5대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특히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인 ‘통증 없는 혈뇨’가 나타나면 비뇨의학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
혈뇨는 소변에 피가 눈으로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 혈뇨’로 구분된다. 방광암 환자의 85%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경험한다. 특히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때 방광암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방광암의 주요 위험 인자가 ‘고령’인 만큼 눈으로 혈뇨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40세가 넘으면 정기적인 소변검사로 미세 혈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5% 이상으로 높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뒤 발견하면 생존율이 11%에 그친다”며 “혈뇨가 나타나면 가까운 비뇨의학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