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의 투자기업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3분기(7~9월)부터 비밀리에 사들인 주식은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손해보험사 ‘처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 시간) 미 CNBC등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올 3월 말 기준 처브 주식 약 26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로 환산하면 약 67억 달러(약 9조850억 원)수준이다. 이로써 처브는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9번째로 큰 종목이 됐다.
세계 최대 상장 손해보험사로 알려진 처브는 2016년 보험사 에이스 리미티드에 295억 달러에 인수됐다. 미국의 대형보험사 AIG의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모리스 그린버그의 아들인 에반 그린버그가 CEO로 있다.
버크셔는 1분기에 애플 주식 약 1억1500만 주를 매각해 주식 포트폴리오 중 애플의 비중을 종전 50%에서 40% 수준으로 낮췄다. 현재 보유한 애플 주식은 약 1354억 달러 가량이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