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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주운 배달기사, 현금 600만원 보고 ‘헉’…주문 안 받고 경찰서 달려갔다

입력 | 2024-05-16 18:11:00

(JTBC 갈무리)


현금 600만 원이 든 지갑을 주운 배달 기사가 잠시 일을 중단하고 경찰서로 달려간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16일 JTBC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5만 원권 다발이 든 지갑이 유실물로 들어왔다. 지갑에는 현금 600만 원과 통장 9개, 카드 등이 들어있었다.

지갑을 찾아준 30대 배달 기사 이 모 씨는 7일 밤 서울 마포구 공덕역에서 만리동 고개로 넘어가는 길,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을 주운 후 자정이 넘어서까지 배달 일을 하던 이 씨는 지갑 안에 든 5만 원권 다발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씨는 “주인을 빨리 찾아주려 잠시 배달 주문을 받지 않고 경찰서로 향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씨 덕분에 지갑 주인은 유실물 접수 2시간 만에 지갑을 되찾았다.

이 씨는 “누가 주웠든 당연히 돌려줬을 것”이라며 “나중에 좋은 일로 다시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꼭 복 받으실 거다”, “기사님 로또 1등 예약하셨다”, “현찰 600이라니 견물생심이라고 쉽지 않았을 결심인데 배달 기사님 리스펙”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