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충남도가 귀농·귀촌민이 10년 동안 임차해 살 수 있는 단독주택 500채를 만들어 공급한다. 입주자는 10년 임차 기간이 끝나면 원할 경우 주변 시세 수준으로 집을 살 수도 있다.
도는 충남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서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농촌지역 청년과 서민 주거 안정, 주택 마련 기회 제공, 농촌 활성화 등을 위한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총사업비 130억 원(도비 100억 원, 군비 30억 원)이 투입되는 첫 사업은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143-8 일대 1만845㎡ 부지에 85㎡(약 25평) 단독주택과 부속 창고(12.5㎡)가 포함된 20채를 공급한다. 주택에는 시스템에어컨, 싱크대, 붙박이장이 기본으로 마련된다. 태양광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전기료 부담도 낮춘다.
입주민 모집 공고는 8월 예정으로 내년 준공과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입주 대상자 기준, 월세 등 자세한 내용은 시군과 함께 협의하고 있다”며 “공주, 보령 등 도내 인구감소지역 9개 시군에 주택 500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