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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송이 향기에 빠지다

입력 | 2024-05-17 03:00:00

내일부터 닷새간 ‘삼척장미축제’




형형색색의 장미 1000만 송이가 활짝 핀 ‘2024 삼척장미축제’가 18∼22일 강원 삼척시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14년 5월 문을 연 장미공원은 8만여 ㎡ 면적에 아베마리아와 찰스턴, 핑크퍼퓸 등 각종 장미가 가득해 장관을 이룬다. 축제장 모두가 환상적인 포토존으로 젊은 세대의 사진 감성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입장료는 무료.

올해 축제는 ‘피어나는 장미의 꿈’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오후 7시 개막식과 박칼린 뮤지컬 오케스트라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19∼22일에는 민경훈, 케이시, 이짜나언짜나, 우예린, 장덕철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장미콘서트가 이어진다.

마칭밴드와 시민이 함께하는 꽃길퍼레이드 ‘꽃길런’을 비롯해 종이 장미를 마음껏 붙여 장미성을 만드는 ‘장미성 꾸미기’, 버스킹 공연, 어린이놀이터, 장미분식 & 푸드트럭존 등이 운영된다. 또 시민과 관광객이 참가하는 ‘천만송이 장미가요제’와 ‘시민 열정 콘서트’도 준비돼 있고 액자 및 포토 머그컵을 제작하는 추억현상소, 석고클레이아트 체험, 일러스트, 캐리커처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삼척장미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3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 지난해 정상 개최됐다. 올해 2년 연속으로 열리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척시는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요 시가지 곳곳을 장미로 장식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힘쓰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