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TK 초선 13명과 만찬 “소통 늘리고 민심 전해달라”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민의힘 수도권, 대구·경북(TK) 초선 당선인들을 관저로 초청해 가진 비공개 만찬에서 “소통을 확대하고 민심을 많이 전달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새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지 사흘 만에 여당 인사들을 만나며 민심 청취와 소통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서울, 경기, TK 지역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 13명을 초청해 상견례 겸 만찬을 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서명옥(서울 강남갑) 박수민(서울 강남을)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우재준(대구 북갑) 조지연(경북 경산) 당선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해 “결과가 조금 아쉽다. 열심히 했는데 기대 밖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쓴소리를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 가서 열심히, 소신껏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채 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정치 복귀 등 현안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