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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최신 트렌드 배우고 체험도”… 혈당관리 앱-테이핑 치료 부스 긴줄

입력 | 2024-05-17 03:00:00

[2024 서울헬스쇼]




16일 ‘2024 서울헬스쇼’ 행사장에 마련된 유한양행 부스에서 시민이 경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최신 건강 관리 트렌드를 체험하러 왔습니다.”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카카오헬스케어 부스를 찾은 대학생 허지아 씨(23)는 “스포츠학을 전공하는데 학교 과제를 위해 방문했다.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눈으로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4 서울헬스쇼’ 마지막 날인 이날도 인기 체험 부스에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방문자들에게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활용한 혈당 측정 체험을 제공했다. 스마트폰에 파스타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부착한 혈당 측정 센서와 연동하면 실시간으로 혈당이 측정되는 방식이다. AI는 혈당 등 건강 정보를 분석해 생활 습관과 약 복용 등에 대한 조언을 해 준다. 이 업체 관계자는 “3일 동안 수천 명이 부스를 찾아 혈당 관리 서비스를 체험했다”며 “최근 젊은 당뇨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도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품을 주는 부스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유한양행은 부스를 찾은 시민들에게 룰렛 이벤트를 통해 숙취해소제 ‘내일N’과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뿌리는 파스 ‘에어파스’ 등을 제공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시민들은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프리미엄 유산균 ‘덴마크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며 “덴마크 유산균 전문 기업 크리스찬한센의 특허 균주를 국내 최초로 배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건강 상담 부스에는 중장년층이 많이 방문했다. 2, 3주 전부터 왼손이 아팠다는 강성희 씨(66)는 이날 행사장에서 무료 뜸 상담을 받았다. 강 씨는 “아픈 부위에 피가 몰려 있다고 한다”며 “상담을 통해 뜸보다 침이 효과적이라는 얘길 들었다. 이제 한의원에 가볼 생각”이라고 했다.

고도일병원 부스에선 혈압·혈당 측정과 인바디 체크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 물리치료사가 긴장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테이핑 치료를 해줘 외국인 관광객 등도 많이 찾았다. 카자흐스탄에서 왔다는 존 맥기 씨(47)는 “부스에 시민들이 많이 몰려 있어 호기심을 갖고 찾게 됐다”며 “평소 목과 어깨가 불편했는데 마침 테이핑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건강 관련 정보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