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장중 4만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습니다. 다만 장 막판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죠.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0%, S&P500 0.21%,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블루칩을 모은 다우지수가 3만선을 돌파했던 건 2020년 11월.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이 알려졌던 시기였는데요. 그로부터 3년 6개월 만에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전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죠. 코메리카웰스매니지먼트의 존 린치 CIO는 “이번 성과는 자본 형성, 혁신, 이익 성장, 경제 회복력의 힘을 입증한다”면서 “최근 기술적 모멘텀과 수익, 금리 등의 강점은 단기적인 추가 상승을 시사한다”고 말합니다.
3년 반 만에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 올랐다. 게티이미지
또 눈에 띄는 종목은 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입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67억 달러(약 9조원)어치 지분을 보유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날 주가가 4.71%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처브는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중 9번째로 비중이 큰 종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브는 세계 최대의 상장 손해보험사이죠. 보험사는 버핏이 투자하기 좋아하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처브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1.3배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게 투자 이유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버크셔해서웨이는 2개 분기 넘게 처브 지분 투자 사실을 비밀로 유지해왔다가 이번에 공개했습니다.
*이 기사는 17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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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