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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소미(25·대방건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소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소미는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단독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공동 2위인 안드레아 리(미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사이고 마오(일본), 가브리엘라 루펠스(호주·이상 4언더파 68타) 등과는 2타 차다.
다만 정식 데뷔 이후론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이 대회 전까지 치른 6개 대회에서 4번이나 컷 탈락했고 ‘톱10’은 한 번도 없었다. 개인 최고 성적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3위였다.
이번 대회에선 개인 최고 성적과 함께 우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13번홀(파5)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4) 보기 이후 17번홀(파4)에서 곧장 만회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2번홀(파3)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3)과 5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고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5위로 가장 높은 고진영(29·솔레어)은 첫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8위로 출발했다.
이미향(31·볼빅) 역시 같은 순위를 마크했다.
지난주 개인 6연속 우승에 실패한 뒤 다시 출격한 넬리 코다(미국) 역시 이들과 같은 공동 18위로 첫날을 시작했다.
한편 지난주 파운더스컵 우승자이자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로즈 장(미국)은 기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