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에 출연하는 탈북 청년 김학성.
탈북 청년 김학성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해 화제다.
김학성은 15일 방송된 KBS 2TV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에 출연해 아이돌 꿈을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학성을 소개하는 키워드로 ‘탈북’이 나왔다. 김학성은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사회에 어떻게 적응할지 걱정이 제일 컸다”며 “그러다가 TV로 아이돌들을 봤는데, 너무 멋져 아이돌 가수라는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성은 “목표라기 보다는 환경이 어렵거나,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답했다. 씨메이트인 민규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 같다.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김학성을 응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특히 일본인들의 반응이 열렬했다. 일본인 누리꾼들은 “탈북 아이돌이라니, 그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 “올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꼭 데뷔했으면 좋겠다” “아이돌로 데뷔해 북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길 바란다” “이 아이가 보호받길 바란다”는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MA1’은 KBS가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다. 35명의 글로벌 ‘일상 소년’들은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웨이브(Wavve)를 통해 독점 제공된다. 일본은 아베마TV(abemaTV), 그리고 대만은 프라이데이(friDay影音)에서 방영된다.
아울러 미주와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의 시청자들은 Viki에서 ‘MA1’을 만나볼 수 있으며, 코코와플러스(KOCOWA+)에서도 볼 수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