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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전날 오후 2시경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에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고(故) 장진영 씨. 동아일보 DB
장 이사장은 빈소로 찾아온 딸의 모교(전주중앙여고) 교감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딸이 투병 중에 모교에 장학금을 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이를 시작으로 2010년 3월 계암장학회를 설립한 뒤 장학사업을 벌였다.
고(故) 장진영 배우의 부친인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우석대에 5억원을 기부할 당시 모습.(우석대 제공)/뉴스1
장진영의 언니 장진이 씨는 “(아버지가) 올해 9월 동생의 15주기 행사를 크게 열고 싶어하셨다”며 “어제도 그 준비차 기념관에 갔다가 돌아오시는 길에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특30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딸이 잠들어있는 운암면 선영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