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정후 수술 가능성 높아 보여…구단은 마토스 활약 기대” 美 매체

입력 | 2024-05-17 14:52:00

마토스, 이정후 이탈 후 3경기 연속 중견수 선발 출전



ⓒ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구단은 대체자 찾기에 나선 분위기다.

미국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17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빠진 중견수 자리에서 루이스 마토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들의 출루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28위에 머물렀다. 이정후의 합류로 이런 고민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남은 시즌이 무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의 1번 타자이자 중견수를 맡고 있던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수비를 하다 펜스(담장)에 부딪혀 왼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MRI 검사에서 관절이나 인대 등을 다친 구조적 손상이 확인된 가운데 16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2차 소견을 들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던 당시 2015년(어깨), 2022년(팔꿈치)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던 이 분야 권위자다.

엘라트라체 박사의 소견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언론은 이정후의 수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

매체는 “이정후는 수술을 받은 후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정후가 결장한 동안 마토스가 중견수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라고 대체 자원을 꼽았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마토스는 올해 5경기에 나와 16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가 이탈한 뒤 3경기 연속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6일 열린 LA 다저스전에서는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4회초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는 우중간 담장 쪽을 향해 뻗어나갔다. 마토스는 펜스 바로 앞에서 뛰어 올라 타구를 잡아냈다. 마지막에 왼 팔을 펜스에 부딪치는 것까지 이정후의 부상 장면과 매우 유사했다. 마토스는 부상 없이 타구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마토스의 적응을) 지켜볼 계획이다. 마토스는 봄부터 외야 세 자리를 모두 뛰었지만, 중견수에만 집중하면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