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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양식품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0만3000원(29.9%) 상승한 4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44만6500원으로 달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월부터 계속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매출 성장 자신감이 주가에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39억원) 대비 235.8%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세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약 3857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456억원)보다 57.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약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26억원)보다 194.5%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채널 입점 가속화와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209.8% 증가한 매출 5650만달러를 달성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매출 5억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밀양2공장 가동 전까지 추가 생산여력이 제한적인 속에서 1분기 전략적으로 증가하는 해외 물량 대응에 성공하며 외형성장, 수익성 개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주요 곡물가 하락으로 원가 부담 완화와 고마진 해외 매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영입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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