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지난 14일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 자유아시아방송(RF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공개석상에 시스루 옷을 입고 등장했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주애와 함께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3월 15일 항공육전병부대 훈련지도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 참석 이후 두 달 만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주애의 옷차림이었다. 이날 그는 양팔 부분이 시스루 원단으로 이뤄진 소재의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RFA는 이에 대해 “북한에선 잘 찾아볼 수 없고, 한국과 서방 국가에서는 성인 여성이 주로 입는 복장”이라며 “복장 규율이 엄격한 북한은 셔츠에 붉은 넥타이를 매고 붉은색 치마를 입는 게 주애 또래의 보통의 복장”이라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이를 두고 백두혈통이기 때문에 의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