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승재(44) 씨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의식 불명 상태라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승재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기하던 중 쓰러졌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지만 3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동료 배우 박지연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영화 ‘코리아’로 인연을 맺은 동료 전승재가 촬영 중 쓰러져 병상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기도해 주고 응원해달라. 우리들의 마음이 닿아서 오빠가 어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출혈의 약 75%는 고혈압 때문에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짐으로써 발생한다.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에게서는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뇌출혈이 생기면 두통, 현기증, 마비 등의 증상에 이어 발작, 구토가 일어난다. 뇌실질 내 출혈의 경우 대개 갑자기 쓰러지며 “어지럽다” “머리가 아프다”라고 호소하며 구토한다. 몸의 한쪽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고 의식이 점차 나빠지기도 한다. 출혈이 적은 경우 실신은 없으나 손발에 힘이 없고 말이 어눌해지며 입이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지주막하 출혈인 경우 며칠 전부터 두통, 어지럼증, 일시적 반신 마비, 언어 및 시야 장애 등과 같은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전조증상 없이 머리가 터질 듯한 심한 두통 후 의식 장애, 경부통, 구토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출혈이 가벼우면 의식 장애 없이 심한 두통만을 호소하며, 출혈이 심하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곧바로 사망할 수 있다.
이에 고혈압이 있는 환자일 경우 급격한 온도나 혈압 변화를 피해야 한다. 날씨가 추우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갑자기 추운 곳에 나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과로를 피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잘 해소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변비가 생기지 않게 주의하며 과도한 소금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