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스몰 안디아모 573만원→645만원 다미아니·델보, 6월 인상 검토…크리드 인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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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명품 수요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는 전날 국내에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인상 폭은 10% 안팎이다.
대표 제품으로 ‘스몰 안디아모’ 제품은 573만원에서 645만5000원으로 12.7% 인상됐으며, ‘미디엄 안디아모’는 636만원에서 691만원으로 8.6% 올랐다.
보테가베네타는 지난해 11월에도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6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셈이다.
이처럼 올해도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셀린느’는 지난달 18일 ‘스몰 트리옹프 지갑’, ‘스몰 트리옹프 벨트’ 등 일부 지갑·벨트 제품의 가격을 4~9% 인상했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지난달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
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는 지난 3월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
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그룹의 ‘미우미우’는 ‘아르카디’ 등 일부 제품 가격을 7~9% 가량 올리기도 했다.
명품 줄인상이 올 상반기에도 현실화 하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캉카스백화점 등 서울 강남의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전문점에 몰리는 점도 최근의 양상이다.
올해 상반기 내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브랜드도 남아있다.
아울러 ‘구찌’와 ‘발렌시아가’의 모회사 프랑스 케링그룹의 ‘크리드’ 역시 이번 달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