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 대북지지 하루 만에 화성-18형 발사차량 제작 현장 방문 전문가 "중러 지지 받고 있다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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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국방공업기업소를 방문해 ‘핵무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7일 “중요무장장비 생산에서 앙양을 일으키고 있는 국방공업기업소를 방문하시고 생산활동을 료해(파악)”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은 화성-18형 발사차량이 만들어지고 있는 공장이다. 화성-18형 발사차량 20여대와 미사일 탑재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실전화 및 대량생산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18형은 미국 본토 타격을 위한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김 위원장은 “새롭게 갱신한 전투기술기재의 부분 기술들”도 점검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더욱더 로골화되고 발악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대결책동으로 인해 조성된 국가의 안전환경에 대처하여 핵전쟁 억제력 제고의 필수성을 더욱 엄정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감하기 어려운 우리 국가의 핵전투 태세를 목격해야 적들이 두려워할 것이며 불장난질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된다며 ”그것이 곧 전쟁 억제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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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내년을 목표로 세운 군사생산계획이 달성되면 ”우리의 핵무력은 매우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비상히 증대된 전략적지위를 차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핵무력 강화 발언은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서 대북지지를 확인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중러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의 군사 영역에서의 위협 행동과 북한과의 대결 및 유발 가능성 있는 무장 충돌 도발로 한반도 형세의 긴장을 격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이번 현지지도는 북한이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했다고 주장하는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한 날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중러 정상회담 기간 북한이 무기생산 공개 및 미사일 발사를 한 건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달 들어 연일 군수부문 현장을 찾고 있다. 앞서 10일 240㎜ 방사포 무기체계 점검 및 방사포탄 시험사격 참관, 11∼12일 중요 국방공업기업소 현지지도, 15일 미사일연합부대 방문 및 새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점검 등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현지지도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춘룡 당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