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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와 충돌로 어깨 탈구 진단을 받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재활은 6개월이 걸릴 전망이어서 이정후는 메이저리거로서 첫 시즌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2주 안으로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2024시즌에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어깨를 크게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이 확인됐다. 이후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진 명의다. 특히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어깨 관절와순(2015년),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2016년), 토미 존 수술(2022년) 등을 모두 맡았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6월 19일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초 2루타를 때린 뒤 3루에 슬라이딩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정후는 올해 재활에만 전념한다. 파르한 자하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이정후의 재활은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의사들은 이정후가 (수술 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32억 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첫 시즌을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다.
주전 1번 타자와 중견수를 맡은 이정후는 37경기에서 타율 0.262에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의 성적을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