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 News1
(JTBC 뉴스 갈무리)
강남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김호중 씨(33)가 사고 직전 머물던 유흥주점은 텐프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JTBC는 김호중 씨가 지난 9일 밤 갔던 유흥주점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유흥업소로, 여성 접객원이 나오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업소는 스스로 ‘텐카페’라 규정하고 강남 유흥업소에서 국대급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건물 CCTV 확인 결과 김 씨는 오후 7시 50분쯤 업소에 들어갔다가 오후 11시 10분쯤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귀가할 때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제공되는 유흥업소의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해 귀가했다. 유흥업소가 있는 건물 관계자들은 “집이 가까운 VIP들은 음주와 무관하게 대리운전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씨는 이날 대리운전으로 귀가한 뒤 이후 집에서 다시 나와 3억 원대의 고급 외제 차 벤틀리의 벤테이가를 직접 운전해 다른 술자리로 이동하던 중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씨의 음주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가 사고 전 들렀던 유흥주점에 이광득 대표 외에도 래퍼 출신 유명 가수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을 확인, 김 씨의 음주 여부 확인을 위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