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지수가 128년 역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도 4만 포인트를 돌파, 새 이정표를 세웠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다우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일단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특수도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다시 불고 있는 밈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에서 볼 수 있듯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에 나서고 있다.
고금리 시기에는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 주가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도 중력을 거스르듯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 AI 특수 지속 : 이는 AI 특수 때문이다. 특히 AI 주도주 엔비디아는 올 들어 90% 폭등하는 등 월가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시총도 2조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미국 빅테크 주식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 7’도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매그니피센트 7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 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 그런데 이같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에 증시에는 대형 호재다.
◇ 투자자들 리스크 테이킹에 나서 : 이뿐 아니라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가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리스크 테이킹’에 나서고 있다.
최근 밈주식 급등에서 볼 수 있듯 미국 투자자들은 위험 감수를 회피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의 분석가 재러드 블리커는 “최근 밈주식 급등은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에 나서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체 증시에 결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우지수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는 “연말까지 다우지수가 4만25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