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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마술사, 또 성추행 논란…‘미성년자’ 포함 모델 수십명 폭로

입력 | 2024-05-18 09:56:00

"몰래 약물 먹이고 성범죄 저질렀다"
코퍼필드 측, 의혹 전면 부인해



ⓒ뉴시스


미국의 유명 마술사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30년 동안 미성년 모델 수십명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가디언에 따르면 코퍼필드의 마술 무대에 섰던 모델을 포함한 16명의 여성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18년까지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으며 일부는 코퍼필드가 몰래 약물을 먹이고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15세 당시 코퍼필드를 처음 만났다는 한 제보자는 그가 자신에게 선물을 보내며 성적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일명 ‘그루밍’을 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여성 세 명은 코퍼필드가 마술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몸을 더듬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퍼필드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코퍼필드 측 변호인은 그가 “미성년자는커녕 누구에게도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코퍼필드는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 재판 관련 문건에도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2018년에도 30년 전 10대 여성 모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그는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한다며 “무고하게 죄를 뒤집어썼다”고 강조했다.

앞서 2007년에도 그는 성추행 혐의에 휩싸였지만, 법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