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 고현정 채널 유튜브 영상 캡처
고현정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현정 브이로그2’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그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현정은 약 30년 전, 신혼생활 당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고현정은 “도쿄는 늘 마음이 쫓기는 곳. 돌아갈 시간이 돼 버려 아쉬운 마음에 다음을 기약하는 곳”이라며 “9년 전에도 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도쿄를 여행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995년 연예계를 떠나 결혼하고 도쿄 니혼바시에서 신혼생활을 했다”며 “9살 고등학교 3학년 때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평범한 날들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정은 “그곳에서 3년 가까이 살았다”며 “아는 사람, 아는 곳도, 갈 곳도 없긴 했지만, 혼자 밖에서 뭘 한다는 것도 쑥스러워 어지간하면 남는 시간엔 집에 있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이거나 아니거나. 난 혼자인 시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정용진 회장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자녀들은 이들이 이혼 후 정 회장이 양육했다. 고현정은 연예계 복귀 후 2009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후 “아이들이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