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대전제일고와 유신고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한 유신고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유신고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6일째 대전제일고와 32강전에서 7-1로 이겼다.
유신고는 이날 장단 13안타로 착실히 득점했다. 특히 중심타선을 이룬 3번타자 2루수 심재훈과 4번타자 1루수 신재인의 활약이 빛났다. 심재훈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신재인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유신고는 1회초 대전제일고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회말 반격에서 1번타자 오재원의 중전안타, 심재훈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신재인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 중앙고와 제주고의 경기에서 4회초 득점에 성공한 중앙고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4-1로 앞선 유신고는 8회말 공격에서 대세를 완전히 갈랐다. 2사 후 1~5번타자가 모두 출루하며 단숨에 3점을 보탰다. 7-1로 크게 앞선 가운데 3번째 투수 정재원이 9회초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 6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유신고 선발투수 신은규는 5.2이닝 3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2번째 투수 이승원도 2.1이닝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거들었다.
같은 장소에서 앞서 벌어진 또 다른 32강전에선 선발투수 이경재의 5.1이닝 4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0자책점) 호투를 앞세운 중앙고가 제주고를 10-5로 따돌렸다. 제주고는 1회전에서 부산공고를 꺾는 이변 속에 32강에 올랐으나, 중앙고의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목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