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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日 초대형 스타디움 입성…캐럿 11만명 만났다

입력 | 2024-05-20 08:22:00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공연



ⓒ뉴시스


대세 그룹 ‘세븐틴’(SVT)이 일본 오사카 초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해 이틀 동안 11만 명의 캐럿(CARAT·팬덤 명)들과 하나가 됐다.

20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오사카(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OSAKA)’ 공연을 성료했다.

이들의 일본 스타디움 투어는 이번이 처음으로, 회당 약 5만5000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세븐틴은 근두운을 연상케 하는 플라잉 스테이지에서 메가 히트곡 ‘손오공’을 부르며 등장했다. ‘돈 키호테(DON QUIXOTE)’, ‘박수’, ‘울고 싶지 않아’, ‘음악의 신’ 등 28곡의 무대로 3시간30분을 가득 채웠다.
일본 공연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도 마련됐다. 멤버들은 일본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이마 -이븐 이프 더 월드 엔즈 투모로우-(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를 비롯해 일본어 버전의 ‘록 위드 유(Rock with you)’, ‘홈:런(HOME;RUN)’, ‘겨우’ 무대를 선보였다. 힙합팀, 퍼포먼스팀, 보컬팀의 개성과 역량이 돋보이는 고유 유닛의 무대도 펼쳤다.

해가 지자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공연장이 세븐틴 상징 색인 로즈쿼츠, 세레니티로 물들며 관객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플레디스는 “관객들의 응원봉 색깔을 통합 제어해 객석에 다양한 문구를 새기는 깜짝 새기는 이벤트는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면서 “드넓게 펼쳐진 객석 위로 ‘SVT’, ‘CARAT’, ‘오오키니(おおきに·’고맙다‘는 뜻의 오사카 방언)’ 등의 글자가 떠올라 보는 이에게 벅찬 감동을 안겼다”고 전했다.
세븐틴이 최근 발매한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다.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한국어로 ‘떼창’을 하며 공연을 즐겼다고 플레디스는 전했다.

특히 둘째 날 공연에서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븐틴과 캐럿 모두 열정을 불태우며 ‘팀(TEAM) SVT’이 됐다. 멤버들은 “스타디움에 올 것이라고는 감히 꿈도 꾸지 못했다. 무대에 있으면서도 이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더욱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세븐틴은 이제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18일 공연은 일본 전역의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송출됐고, 19일에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병행돼 글로벌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스타디움 투어와 함께 펼쳐진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투어 ’팔로우‘ 더 시티(SEVENTEEN TOUR ’FOLLOW‘ THE CITY)’ 또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플레디스는 “도톤보리와 헵파이브 등 오사카 대표 랜드마크에서 세븐틴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이벤트들이 펼쳐지며 팬들의 발걸음을 잡아 끌었다”면서 “포토존, 디지털 스탬프 랠리, 메시지보드 등 이벤트 장소 곳곳이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전했다.

오사카 공연을 성료한 세븐틴은 오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이곳은 회당 7만 명 넘는 관객이 입장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다. 세븐틴은 ‘동방신기’에 이어 역대 K-팝 보이그룹 가운데 두 번째로 이 ‘꿈의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