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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거부권 임박에 범야권 용산 총출동…정국 급랭

입력 | 2024-05-20 08:53:00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과 야6당 지도부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야6당-해병대예비역연대,채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재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24.4.1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야권은 기자회견, 장외 투쟁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0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당은 야6당 공조로 대규모 장외 집회에 나서는 등 투쟁 노선과 여론전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범야권 6개 정당(민주당·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조국혁신당)은 지난 11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아울러 25일엔 시민단체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연다. 또 국민의힘 일각의 이탈표 끌어안기에 나서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전날 선출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까지 채상병 특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면서 21대 국회 막바지 정국은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 후 재표결에 대비해 이탈표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2일 본회의에서 김웅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이상민, 안철수 의원 등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21일 국무회의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은 줄곧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우선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