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4.5.7.뉴스1
정부가 20일로 이탈 3개월째가 된 전공의들에게 이날까지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2월 19일부터 이탈한 전공의의 경우 3개월이 되는 오늘까지 복귀해야 한다”며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수련병원에 소명함으로써 추가 수련기간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이어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이제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할 때”라며 “개개인의 진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병원으로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법원은 의대 증원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의료계 요구를 각하·기각 결정하면서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연속근무 상한 축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당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며 “수련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련비용 국가지원 확대,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등 근본적 대책을 구체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