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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 98년생이 94억에, 압구정현대 92년생이 80억에 샀다

입력 | 2024-05-20 09:41:00

나인원한남은 89년생이 120억에 매수
초고가 주택, 젊은 자산가 매수 잇달아



ⓒ뉴시스


부동산 경기가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초고가 고급 주택에 대한 젊은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더힐(전용면적 233㎡)는 지난 1월 9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주택을 매수한 사람은 1998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 등기를 마쳤다. 해당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만큼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2월 80억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96㎡ 매수자는 30대 초반(1992년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수 장윤정 부부가 소유했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면적 244㎡)는 지난달 11일 120억원에 팔렸다. 현재 소유권 등기를 마친 상태다. 소유자는 1989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부부는 이번 거래를 통해 약 7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들 부부는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50억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은 뒤 3년 2개월 만에 해당 면적 최고가인 120억원에 매각했다.

같은 면적 직전 거래가이던 2021년 12월의 90억원과 비교하면 30억원 상승했다. 올해 들어 등록된 아파트 실거래가 중 최고 가격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크게 높아지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가 주택을 매수하는 사람들은 금리나 대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희소성이 높은 단지를 사려고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