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흐르는 축제 선보이는 서울 자치구 [강북구] ‘우이천변 페스타2024’ 24∼26일 개최 [종로구] ‘영원한 빛의 아름다움, 주얼리’ 전시회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오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우이천변(번창교∼우이제3교)에서 레트로 콘셉트를 도입한 문화예술 축제를 연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다음달 23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국내 주얼리 산업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철수 영이와 함께 추억 여행 떠나자
‘우이천변 페스타2024’ 포스터. 강북구 제공
우이천변은 마치 옛 초등학교와 그 주변 풍경을 그대로 옮긴 것처럼 독특하게 꾸며진다. 개막행사도 과거 입학식을 떠올리는 형태로 진행된다. △세대공감 오락실 △문방구 △매점 △공예·미술실 △운동장 등이 우이천변을 따라 설치되며 이곳에서 △골든벨 대회 △게임대회 △명랑운동회 같은 행사가 진행된다.
철수와 영이 원화를 복원하여 제작한 등신대 5개와 벽화 18개도 설치된다. 방문객이 1950∼1960년대 학생이 되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옛날 교복도 무료로 대여한다. 옛날 학생들처럼 만화책에 빠져볼 수 있도록 천변 벤치에는 만화책도 비치된다.
이밖에도 축제에서는 △국악 체험 △태권도 체험 △악기 연주 △댄스 체험 △도자 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에 시간대별로 다채롭게 참여할 수 있다. 레트로 콘셉트의 생활 소품과 먹거리도 구매할 수 있다. 축제에서 지역의 예술인을 만나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며 자신의 취미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아름다운 우이천변에서 열리는 축제에 방문해 철수와 영이 캐릭터와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억을 쌓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원한 빛의 아름다움, 주얼리’ 포스터. 종로구 제공
구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영원성’ ‘빛’ ‘아름다움’이라는 세 가지 핵심어를 중심으로 기획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명장 9인의 작품 14점이 선보인다. 조선시대 ‘경공방(한양에 위치하며 왕실에 공예품을 납품하던 장인들의 공방)’이 밀집했던 종로가 오늘날 국내 주얼리 산업의 최대 중심지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도 전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영원성’ 전시실은 한국 주얼리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게 꾸며졌다. 전통 장신구에서 신소재 합성 보석 시장의 개척까지 시대 흐름에 발맞춰 변화하는 산업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빛’ 전시실에서는 금속, 광물이 하나의 주얼리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영상을 통해 감상한다. ‘아름다움’ 전시실에서는 전통 문양과 색색의 보석으로 한국적인 이미지를 섬세하게 담아낸 박영철 명장의 ‘설레임’ 외에도 주얼리 명장의 작품 1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