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내버스 98대 대상 카드 없으면 계좌이체로 요금 납부
대구시는 올해 7월부터 5개 노선에서 ‘현금 없는 시내버스’ 서비스를 시행한다. 현금 환전에 따른 운행 시간 지연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410번, 410-1번, 425번, 706번, 726번 등 시내버스 98대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은 2022년 2.8%, 지난해 2.2%, 올해 4월 기준 1.4%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시내버스 기사가 일부 현금 이용 승객에게 거스름돈을 환전하면서 운행 시간이 지연되고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대구는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 시행으로 고령층의 카드 사용이 보편화됐다. 또 K-패스 카드 할인, 광역 환승 할인 등의 혜택을 얻으려면 교통카드 사용이 필수인 만큼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 여건을 갖췄다고 대구시는 판단하고 있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6개월 시범 운행을 통해 개선점을 분석해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