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체험 서비스 운영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전북 익산시 미륵사가 디지털 실감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익산시는 미륵사의 복원 과정과 사계절을 표현한 미륵사 중문 디지털 복원 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백제 무왕 때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창건된 미륵사는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보여 주는 동양 최대 사찰이다. 미륵사 디지털 복원은 2022년 국정 과제로 채택됐고,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로 복원했다. 디지털 복원 콘텐츠를 통해 구현된 미륵사 중문은 2008년부터 진행한 고증 연구 결과에 따라 두 가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복원 콘텐츠는 체험기기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중문을 부재별로 해체해 보고 전시해설사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체험기기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복원된 중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e메일로 전송해 추억도 남길 수 있다. 미륵사의 건축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 미륵사의 사계절을 감상하는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체험은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체험 안내센터에서 콘텐츠 및 기기 조작 교육을 받은 뒤 가이드와 현장으로 이동해 진행된다. 오전 1회, 오후 2회 운영되며 회차별로 현장 예약을 받아 진행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