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축제 열기로 후끈 ■ 자연 경관 보며 힐링을… 40주년 맞은 ‘단양 소백산철쭉제’ 괴산군의 ‘빨간맛 페스티벌’에선 100만송이 꽃양귀비-백일홍 활짝 ■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음성품바축제’서 의상 입어보고, 영동 와인축제선 시음 기회 제공
충북 괴산군이 개최하는 ‘2024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을 앞두고 동진천변 일원에 꽃양귀비와 백일홍 등이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다. 괴산군 제공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을 맞아 충북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 다양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스물다섯 살 품바
전국 유일의 정신문화 축제인 음성품바축제가 ‘품바, 스물다섯 살 청춘이 되다’라는 주제로 22∼26일 음성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펼쳐진다.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와 9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이 축제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일군 고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2000년 시작됐다.
축제장 입구의 품바 의상체험 부스에서는 품바 옷을 빌려준다. 품바촌 광장의 사랑의 깡통나무에서는 깡통에 오자미를 던져 성공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체험비는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된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이용해 품바 키링을 만드는 플라스틱 인쇄소가 운영되고, ‘줍깅’ 행사에 참여하는 방문객에게 품바재생예술체험촌에서 재활용 예술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티켓을 준다. 이 밖에 움막 체험, 페이스페인팅, 가락 배우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 철쭉제 40년 역사를 한눈에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철쭉, 빛으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23∼26일 단양군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대에서 열린다. 40주년을 맞는 올 축제는 첫날 소백산 연화봉에서의 산신제와 제7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를 시작으로 △철쭉제 40주년 기념 개막 콘서트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철쭉 HERO 걷기 △단양사투리 경연 △철쭉엔딩 콘서트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함께하는 소백산행 등이 진행된다.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는 △철쭉 목걸이 만들기 △철쭉 모양 우드버닝 △철쭉사랑 스마트 사진관 △철쭉 소원줄 달기 등 40여 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철쭉제 주제관에서는 철쭉제 40년 역사가 담긴 포스터와 사진, 철쭉 분재가 전시된다. 이 밖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산양삼 홍보·판매, 단양군보건의료원과 단양지질공원 홍보 등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나루공연장은 관람객들의 휴식과 공연 관람,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피크닉존으로 운영된다.
24∼26일 ‘괴산을 핫하게’를 주제로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과 동진천변 일원에서 열리는 ‘2024 빨간맛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괴산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봄꽃인 꽃양귀비, 백일홍 등에서 연상되는 빨간색을 통해 괴산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 인근 천변 1만 ㎡에는 100만 송이의 꽃양귀비와 백일홍이 모습을 드러냈다.
축제에서는 △전국 레드댄스 경연 △빨간맛 컬러런(빨간색 분말을 맞으며 걷기) △빨간맛 운동회(11개 읍면 주민이 참여하는 운동회) △화초고추 심기 △전국 TOP10 가요쇼 △맵부심 푸드파이터 대회 등이 열린다. 빨간맛 푸드&먹거리존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빨간색 옷을 입거나 빨간 운동화를 신은 관광객은 푸드트럭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또 축제 리플릿을 지참하면 지역 내 36개 식당에서 음식값을 10% 깎아준다. 괴산에서 1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갖고 오면 축제장에서 대형 뽑기머신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준다.
● 토종 와인의 맛과 품격을 한곳에서
24∼26일 ‘오월 와인의 계절, 영동의 봄’을 주제로 영동읍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3회 대한민국 와인축제에서는 와인 전문 아카데미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U1대(유원대) 호텔조리학과와 생활개선회, 푸드트럭 등이 참여하는 와인푸드존에서는 스테이크, 파스타, 포도김밥 등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이 제공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