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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창사후 첫 ‘1급’ 영입

입력 | 2024-05-21 03:00:00

주영준 前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美자회사 ‘퓨처프루프’ 사장 선임




한화그룹이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사진)을 한화퓨처프루프 사장으로 영입했다. 한화가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그룹에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주 전 실장은 이달부터 한화퓨처프루프 사업전략담당 사장 업무를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미국 및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3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미국 투자전문 기업이다. 방산, 에너지저장장치(ESS), 액화천연가스(LNG), 태양광, 선박 등의 사업 기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 실장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을 맡아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비전 수립 및 현지 진출 전략을 맡는다.

주 전 실장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30년가량 산업 분야의 중장기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 온 전문가다.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 단장, 주중대사관 참사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산업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당시 인수위원회에 산업부 대표로 파견되기도 했다. 한화그룹이 지난해 말 퇴임한 주 전 실장의 다양한 경험과 전략 수립 능력 등을 높이 사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