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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48%가 가격 올라

입력 | 2024-05-21 03:00:00

중구-은평구 등 주도… 강동 37% 최저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2건 중 1건은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14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7706건 중 직전 거래(1년 이내) 대비 1% 이상 오른 거래는 3697건(48%)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의 상승 거래 비중(44%)보다 4%포인트 올랐다. 직전 거래 대비 1% 이상 하락한 거래는 41%로 전년 동기(46%) 대비 감소했다.

상승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63%)였다. 이어 은평구(61%), 종로구(56%), 용산구(54%) 순이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에는 서초구(51%)가 가장 높았고 강남구(48%), 송파구(42%) 순이었다. 상승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강동구(37%)였다. 강동구에서 신축 입주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전세 수요가 분산된 결과로 보인다.

전세 수요가 늘면서 매물 부족과 가격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00.1로 전주(99.3)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