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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딥다이브]

입력 | 2024-05-21 08:10:00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다시 4만선 아래로 떨어졌죠.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49%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09%와 0.65%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 증시의 주인공은 단연 엔비디아입니다.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 넘게 상승했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입니다. 이날 바클레이스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베어드는 1050달러에서 1200달러로, 스티펠은 910달러에서 1085달러로 높여 잡았죠. 신제품 H200가 2분기에 출시되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강력한 성장이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엔비디아의 이날 종가는 947.8달러로 올해 들어서 91.4%, 지난 12개월 동안 203.3%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 이번엔 어떤 서프라이즈를 보여줄까. 게티이미지

이날 눈에 띄는 종목은 JP모건체이스입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CEO가 조기 은퇴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주가가 4.5% 급락했는데요. 그는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CEO로 남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더 이상 5년은 안 남았다”고 답했습니다. 오랫동안 ‘은퇴가 5년 남았다’고 농담처럼 말해왔던 그가 입장을 바꾼 거죠. 2005년 말 JP모건체이스 CEO에 오른 그는 현재 만 68세입니다. 그가 언제 CEO에서 물러날지는 애널리스트들의 큰 관심사였죠. 다만 그는 정확한 은퇴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그는 “정장을 입을 수 없거나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을 때 떠나야 한다”고만 말했습니다.

이날 다이먼이 자사주 매입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 가격으로 많은 주식(자사주)을 다시 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주가가 사상 최고가인 지금이 아니라 주가 하락기에 자사주 매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JP모건이 자사주 매입을 늘리기를 기대했던 투자자 입장에선 실망스러운 발언이었죠. 17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JP모건 주가는 이날 꽤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21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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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