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섬여수] 성공적인 사후 활용 원년 선포 노후 시설 정비-지역 행사 개최로 탐방객 늘리고 활용 협력 체계 구축 초현대적 해양 복합 공간으로 조성
전남 여수시 덕충·수정동에 자리한 여수엑스포장은 푸른 바다를 접하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여수엑스포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 동안 열렸다. 여수엑스포는 세계 104개 국가·국제기구 10개가 참가하고 관람객 820만 명이 방문했다. 여수엑스포는 여수가 국제 해양 휴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여수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엑스포장 사후 활용과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엑스포장 일대를 초현대적 해양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글로벌 해양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려고 한다. 단기적으로는 사후 활용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노후 시설 정비, 지역 친화 행사 개최 등을 통해 탐방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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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들은 여수엑스포장이 공공개발을 통해 기후환경 변화 해법을 논의하는 마이스(MICE) 산업과 각종 교육을 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지속가능한 운영이 되는 대형 쇼핑 공간이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달 18일 여수엑스포(박람회)장 그랜드홀에서 열린 여수엑스포장 사후 활용 마스터플랜 시민토론회에서 김재호 인하공전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해양도시 개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여수엑스포장이 주민과 관광객이 공존하는 해양도시 개념으로 사후 활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엑스포장을 선진국에 걸맞은 해양문화 향유 공간을 제공하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개발할 계획이다. 여수시민들은 여수엑스포장 성공적 개발을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올해를 여수엑스포장의 성공적인 사후 활용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정부가 조성한 여수엑스포장이 성공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