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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발표

입력 | 2024-05-22 03:00:00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데모데이 행사 후에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17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위원량 이지케어텍 사장, 김용덕 GE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GE헬스케어, 이지케어텍, 카카오헬스케어, 틸다, 엔피프틴(N15) 등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한 결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AI 기술의 의료 현장 도입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2022년 9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커톤으로 선정된 기업들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 정보 시스템 ‘베스트 케어 2.0’에 적용될 AI 기술을 개발해 왔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의 ‘에디슨’이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됐다.

행사에서는 작년 5월부터 1년간 철저한 기술 검증(PoC)을 거친 △AI 기반 재원 기간 예측 모델(이지케어텍) △의료 관련 감염 예측 AI 모델(카카오헬스케어) △소아 환자 약물 처방 AI 지원 시스템(틸다) 등 세 개의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지케어텍 연구소의 ‘인공지능 기반 재원 기간 예측 모델’은 진료과, 성별, 표준진료 지침, 진료 기록 등의 복합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퇴원 환자 수를 예측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 향상, 업무 프로세스 개선, 병상 가동률 향상 등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 관련 감염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환자 개개인의 진료 정보를 기반으로 원내 감염 발생이 높은 사례를 선별한다. 병원의 감염 관리 활동을 지원하고 환자 안전을 향상하는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송 병원장은 “AI와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들이 병원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된다면 의료 서비스의 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업화를 통해 미래 의료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장도 “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이 힘을 합쳐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한 결과”라며 “우수한 AI 솔루션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 AI 산업 전반에 있어 선도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