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개인 맞춤형 건기식 솔루션 ‘메디콕’으로 오남용 예방”

입력 | 2024-05-22 03:00:00

㈜에스더블유헬스케어
전문의-간호사-영양사 등 50명
이용자 투약 정보-건강검진 분석
건기식 추천하고 복용 방법 안내
원하는 시간대에 상담도 가능



에스더블유헬스케어는 작년 신설한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준형 이사장이 건기식 사업부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에스더블유헬스케어는 (의)신원의료재단이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초기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분야의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출범해 현재 의약품, 의료기기 유통 등 다양한 사업 확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스더블유헬스케어가 작년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에 이준형 이사장을 만나 건기식 사업부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

“건기식은 약품과 달리 의료진의 별도 처방 없이도 구매와 섭취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오랜 기간 건기식을 복용하고 있다. 잘 선택한 건기식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의료재단의 이사장으로 오래 재직하다 보니 재단 내 의사들과 건기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건기식은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꼭 필요한 제품을 선택해 먹는 건 쉽지 않다. 소비자는 제품에 표기된 기능성만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그러다 보니 본래 필요로 하는 제품과 다른 제품을 선택하거나 중복된 성분을 모르고 오랜 기간 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기저질환이나 본인의 처방 약과 상호작용을 하는 성분을 모른 채 복용하는 건기식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건기식 사업은 소비자에게 맞는 좋은 제품을 추천하고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마침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이에 발맞춰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로 확대 개편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솔루션인 ‘메디콕’을 개발했다.”



―메디콕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메디콕은 이용자의 개인정보 동의하에 복용 중인 약제 정보와 국가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건기식 성분을 찾아내는 솔루션이다. 소비자의 음주나 흡연, 운동 여부 등 생활 습관도 설문 조사로 파악한다. 이런 정보들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이용자에게 맞는 건기식 성분을 추천한다. 현재 50여 명의 간호사, 영양사로 이뤄진 전문 상담사가 전문의의 스크린을 통해 이용자에게 제품을 추천하고 복용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소비자는 정기적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건기식을 추천받고 하루 분량으로 소분 포장된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몸에 좋다는 음식도 너무 많이 먹거나 잘못 섭취하면 배탈이 날 수 있다. 메디콕은 오남용 우려가 없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것이 목적이다.”



―맞춤형 건기식이 해외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유럽과 북미, 일본에선 이미 많은 기업이 개인 특성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페르소나나 케어오브와 같은 기업은 개인 맞춤형 제품 시장에 진입해 세계적 기업에 합병되면서 맞춤형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일본의 판클은 개인의 신체 능력을 측정해서 제품을 추천해준다. 미국의 GNC 같은 오래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도 개인 맞춤형 제품을 공급한다. 그에 비하면 국내는 이제 막 제도 도입이 시작된 단계다.”



―메디콕만의 차별화는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다. 이용자의 투약 정보, 건강검진 데이터와 생활 습관 파악을 위해 고안된 설문조사, 그리고 개인 영양 상담을 할 수 있는 보건 의료 인력으로 구성된 전문 상담사까지 3단계를 거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조합을 추천한다. 경쟁사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조합을 추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건기식 종류가 50종 이상 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기반으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적합한 단일 성분으로 제조한 제품을 제공한다. 이는 복합 성분의 제품보다 더 세밀한 조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보건 의료 인력으로 구성된 상담사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상담을 돕는다.”



―끝으로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많은 소비자가 메디콕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신원의료재단은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수탁 검사를 20년 동안 해오면서 소아암 환아 지원과 노인 인공관절 수술 지원 등 의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에게 기부와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