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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강형욱, 반려견 행사 결국 불참…‘개훌륭’도 입장 기다려

입력 | 2024-05-21 15:15:00

동물훈련사 강형욱. 2019.8.17.뉴스1


갑질 논란 의혹에 휩싸인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가 예정된 반려견 행사에 불참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측은 21일 “강형욱 훈련사가 ‘댕댕 트레킹’ 행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댕댕 트레킹’은 주식회사 1986프로덕션과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주관하는 반려견 동반 행사다. 반려동물과 함께 트레킹을 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1주 차 행사가 18~19일에 진행됐으며 2주 차 행사는 25~26일에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린다. 강형욱 훈련사는 트레킹 후 30분간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불참한다.

정선군은 “트레킹 행사 자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강형욱 훈련사가 진행할 프로그램은 다른 것으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전·현직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사이트인 ‘잡플래닛’에 회사에 대한 혹평을 남겨 논란이 됐다. 전 직원들은 강형욱 훈련사가 직원들에게 낮은 급여를 줬으며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이 잡플래닛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보듬컴퍼니에 다녔다는 전 직원들이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JTBC ‘사건반장’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20일 방송 예정이었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을 결정했다.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은 강형욱의 입장에 따라 앞으로 방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