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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믿고 샀는데…” 백화점서도 ‘비계 삼겹살’ 논란

입력 | 2024-05-22 09:25:00


작성자가 백화점에서 구매한 삼겹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최근 백화점에서 구입한 삼겹살이 비계투성이였다는 후기가 올라와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논란의 비계 삼겹살 백화점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는 A 씨는 “지난 18일 모 백화점에 들러서 간만에 기분 내기 위해 돼지고기를 구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백화점이 비싸긴 해도 품질 관리가 철저하다는 생각에 보지도 않고 (삼겹살을) 구매했다”며 “삼겹살이 아니라 살코기가 없는 미추리 부분을 줬는데 먹어도 되나 싶다”고 토로했다.

작성자가 백화점에서 구매한 삼겹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A 씨는 지난 18일 100g당 3390원의 가격으로 총 302g의 삼겹살을 1만240원을 내고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5줄로 된 삼겹살 모습이 담겼으며, 이 중 3개는 육안상 상당 부분이 비계로 이뤄져 있었다.

이와 관련 백화점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판매자 교육을 진행하는 등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A 씨에게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계 삼겹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달 초 대구에서는 “불판 닦는 용도의 삼겹살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비난 여론이 일었다. 사진에는 비곗살이 가득한 삼겹살 사진이 담겼다. 또 지난달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는 비계가 90% 이상인 삼겹살이 판매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제주 서귀포시는 관광지 주변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 70여 곳 중 대표적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벌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