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가 백화점에서 구매한 삼겹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논란의 비계 삼겹살 백화점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는 A 씨는 “지난 18일 모 백화점에 들러서 간만에 기분 내기 위해 돼지고기를 구입했다”고 운을 뗐다.
작성자가 백화점에서 구매한 삼겹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A 씨는 지난 18일 100g당 3390원의 가격으로 총 302g의 삼겹살을 1만240원을 내고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5줄로 된 삼겹살 모습이 담겼으며, 이 중 3개는 육안상 상당 부분이 비계로 이뤄져 있었다.
이와 관련 백화점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판매자 교육을 진행하는 등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A 씨에게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 대구에서는 “불판 닦는 용도의 삼겹살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비난 여론이 일었다. 사진에는 비곗살이 가득한 삼겹살 사진이 담겼다. 또 지난달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는 비계가 90% 이상인 삼겹살이 판매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제주 서귀포시는 관광지 주변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 70여 곳 중 대표적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벌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