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왼쪽)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24.5.21/뉴스1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국민 요구가 있기 때문에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입장에선 수정안을 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오는 28일 재의결을 위해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본회의 일정 자체를 거부하고 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은 21대 마지막 국회는 열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의 본회의 거부 의사는 정치적 수사로 어쩔 수 없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수석은 “국민의힘이 걱정하는 것 같긴 하다”며 “찬성표가 어느 정도 나올지에 대한 걱정 어린 눈빛이 읽힌다”고도 했다.
그는 28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된다면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재발의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채상병 관련 특검법에 대한 내용은 마련돼 있다. 7월 임시국회를 열고 수정, 보완해서 법사위를 통과된다면 본회의로 바로 넘어가게 돼 있다”며 “7월이라 확정하긴 어렵지만 여론과 법적 정비가 다 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걸릴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그는 난항을 겪고 있는 원 구성 관련 협상에 대해선 “법사위와 운영위가 결국 문제”라며 “전혀 얘기가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법적으로 정해진 시한은 6월 7일로 6월 5일에 개원하고 7일 이내 국회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거를 하게 돼 있다”며 “국회법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부터 1박2일간 열린 워크숍에 대해선 “22대 국회 과제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권리당원 비중 확대 문제는 분임토의에서 발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