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크 은평’
은평,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 권역으로 떠올라
서울 오피스 시장은 종로∙광화문, 강남, 여의도 중심의 주요 3대 권역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주요 업무권역 내 프라임 오피스 공급 부족과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주요 지역 이외의 신흥 업무 권역으로 기업 이전 및 업무시설 조성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서울 용산 지역의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구. 용산정비창)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여의도를 대체할 업무권역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연면적 약 49만㎡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단지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잠실은 높은 주거 배후 수요와 함께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삼성SDS, 우아한형제들 등 대기업 사옥과 IT 기업이 위치해 있다. 최근 발표된 잠실운동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이 지역은 국제 업무·교류의 중심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잠실부터 코엑스(COEX),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세텍(SETEC)을 잇는 강남권역 클러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찬가지로 서울 은평뉴타운과 서소문 일대는 대규모 업무시설 조성이 속도를 내며 광화문-종각-을지로-시청을 아우르는 CBD(중심업무지구)의 업무기능을 대체할 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시청역 인근 서소문 11, 12지구에는 지상 36층, 최고 높이 176m, 연면적 13만 7000여㎡ 규모 빌딩이 들어설 예정으로 서소문 구역은 서소문로를 따라 호암아트홀, 서소문 구역 제11.12지구, 동화빌딩이 동시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업무 및 문화복합공간을 아우르는 연면적 43만여㎡에 달하는 업무시설 타운이 된다. 호암아트홀 빌딩과 JB빌딩에는 삼성그룹 계열사와 J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옮겨질 예정이다.
서울 은평뉴타운 인근에는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 5000여㎡에 달하는 랜드마크 복합시설 ‘플라이크 은평’이 공급된다. 편리한 교통망과 높은 주거 배후, 풍부한 인프라를 특징으로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이전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플라이크 은평’의 경우 우수한 교통망도 빼놓을 수 없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위치하며, 한 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의 GTX-A 노선(예정)을 이용하면 강남까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처 동탄역까지 연결되며, 지난 3월 경기 화성 동탄~서울 수서까지 개통이 완료됐으며, 올 하반기에는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GTX-A 전체 노선은 2028년 개통 예정으로 완공되면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 3개 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